경북 구미의 한 20대 전문대생이 국가기술자격증을 10개나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구미대학교 특수건설기계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규동(20)씨. 김씨는 지난 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에 최종 합격해 대학 입학 후 지금까지 10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외에도 지난 2년 간 김씨가 취득한 자격증은 굴삭기·지게차·로더·불도저·롤러 운전기능사·건설기계정비기능사·소방안전관리자 2급·위험물안전관리자·정보기술자격증 등 종류와 분야도 다양하다.
김씨의 이런 열정은 전문기술을 가진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시작됐다. 그는 직업군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진학했고 이 때부터 본격적인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는 육군본부와 제휴 협약을 통해 2005년 설립된 학과로 군수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 학과에 입학한 김씨는 직업군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특강 수업과 독학을 통해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고 줄곧 합격의 영광의 얻었다. 이같은 열정으로 김씨는 자격증뿐만 아니라 성적장학금, 군 장학금도 받았고 자격증 취득 시 주어지는 교내 장학금까지 받게 돼 자신이 낸 등록금보다 더 많이 돌려받는 혜택도 얻었다.
김씨는 “내년에 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도 따고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에도 도전해 보겠다”며 “육군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구미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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