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한 주민으로부터 “고양이 울음소리가 계속 나서 나가봤더니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신고 장소인 김해시 한림면의 한 카페 근처로 출동한 결과 어른용 셔츠를 입은 아기가 두툼한 외투에 싸여 바닥에 누워 있었다. 경찰은 아기를 즉시 병원으로 보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아기는 현재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아기가 착용한 옷을 맡겨 DNA 등 감식작업을 하는 한편 음식점 주변 CCTV 등을 확인하며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부터는 제보전단을 배포, 신생아 유기 장면을 목격한 시민을 찾고 있다. 목격자에게는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17일 “신생아여서 외모로 특징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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