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배출가스 조작 한없이 죄송"…향후 거취 어떻게되나
폭스바겐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대해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한없이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빈터코른 CE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폴크스바겐의) 브랜드와 기술, 차량을 신뢰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끝없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객과 당국, 모든 사람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 모든 방법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의 우리 행보에 신뢰를 보여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일부 독일 언론은 빈터코른 CEO가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18일 일부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돼 왔다며 미국서 팔린 48만2천 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불거졌습니다.
조사가 완료되면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에 폴크스바겐은 이틀새 시가총액이 250억 유로(약 33조원)나 증발했고, 파장이 확산되며 다른 자동차주의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이날 전세계적으로 1천100만 대의 자사 디젤차량에서 배출가스 차단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65억 유로(약 8조6천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가스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누가, 왜 차량에 탑재했는지는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빈터코른은 "현 시점에서는 나도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제의) 배경을 가차없이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터코른 CEO는 문제의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2009년 모델부터 장착되기 이전인 지난 2007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경영 수장을 맡았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2년간 계약이 연장돼 2018년까지 더 그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사태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폭스바겐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대해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한없이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빈터코른 CE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폴크스바겐의) 브랜드와 기술, 차량을 신뢰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끝없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객과 당국, 모든 사람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 모든 방법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의 우리 행보에 신뢰를 보여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일부 독일 언론은 빈터코른 CEO가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그는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 18일 일부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돼 왔다며 미국서 팔린 48만2천 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불거졌습니다.
조사가 완료되면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에 폴크스바겐은 이틀새 시가총액이 250억 유로(약 33조원)나 증발했고, 파장이 확산되며 다른 자동차주의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이날 전세계적으로 1천100만 대의 자사 디젤차량에서 배출가스 차단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65억 유로(약 8조6천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가스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누가, 왜 차량에 탑재했는지는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빈터코른은 "현 시점에서는 나도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제의) 배경을 가차없이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터코른 CEO는 문제의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2009년 모델부터 장착되기 이전인 지난 2007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경영 수장을 맡았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2년간 계약이 연장돼 2018년까지 더 그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사태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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