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범죄 발생 가능 지역에 CCTV를 설치하자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은 작년에 CCTV를 설치한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 4132곳에서 5대 강력범죄가 26.6%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CCTV를 설치하기 전인 2013년 상반기와 설치 후 올해 상반기의 범죄 발생을 비교한 결과 부산, 인천, 대전, 경기에서는 범죄 발생 건수가 1380건에서 751건으로 46% 급감했다. 서울, 대구, 광주, 울산도 775건에서 709건으로 8.5% 감소했다.
전국 자치단체가 설치한 CCTV와 통합관제 시스템 덕에 작년에 검거한 현행범은 1970명에 이른다. 이중 5대 강력범죄 현행범이 1121명이다. 한편 CCTV 관제로 잡은 현행범 수는 2013년 172명에서 1년 만에 83.8% 늘었다. 안전처는 앞으로 경찰과 협업해 우선적으로 CCTV를 설치할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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