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9시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수면시간은 근무시간의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검색사이트 잡서치가 693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9.3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근로자의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보다 1.3시간 많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 조사 결과에서도 연 평균 2163시간 일해 가입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46%는 하루 ‘8~10시간’일한다고 답했으며, ‘10~15시간‘ 일하는 근무자도 26.1%에 달했다. ‘5~8시간’은 17.2%, ‘3~5시간’은 4.8%, ‘15시간 이상‘은 3.8% 순이었다.
직군별로는 ‘연구·개발·기획’ 직종이 9.8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 일했다. ‘생산·물류‘와 ‘관리·지원’은 각각 9.4시간, ‘서비스‘는 9.3시간, ‘영업마케팅’ 9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의 근로시간이 9.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관리자급’과 ‘사원급‘은 9.5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리급’이 9.3시간, ‘인턴‘이 8.8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6.1시간’으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적정 수면시간인 7.5시간(7~8시간)에 비해 1.4시간 가량 짧았다.
분포를 보면 ‘5~7시간‘이 63.5%로 가장 많았고, ‘7~9시간’(18.7%), ‘3~5시간‘(14.3%), ‘9~11시간’(2%)이 뒤를 이었다. ‘3시간 미만‘을 잔다는 응답자도 1.2%에 달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