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외국인과의 연애를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25명(남성 207명, 여성 218명)을 대상으로 ‘국제 연애와 국제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87.3%(남성 88.9%, 여성 85.8%)는 ‘외국인과 연애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애상대로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대답은 12.7%(남성 11.1%, 여성 14.2%)에 그쳤다.
그 이유로 남성은 ‘감정에 솔직해 밀당이 필요 없다’(30.4%)는 점을, 여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및 신체 조건’(3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신체 조건’(24.2%), ‘매력적인 제 2의 언어와 문화’(15.5%), ‘색다르고 신선함’(12.6%)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색다르고 신선함’(22.9%), ‘친절한 매너’(17.0%), ‘감정 표현에 솔직함’(13.3%)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국제 연애의 단점으로는 남녀 과반(56.2%)이 ‘의사·감정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문화·정서적 차이 때문에 자주 다툼’(14.8%), ‘이민·비자 등의 문제가 까다로움’(13.4%), ‘연애로만 끝날 확률이 높음’(10.6%)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의 연애에서 문화적 차이가 가장 뚜렷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한국의 가족 관계’(41.9%)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락의 빈도’(19.1%), ‘고백과 이별의 경계’(15.1%), ‘애정 표현’(12.0%), ‘데이트 비용’(10.1%) 순이었다.
국제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화·정서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50.1%)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랑과 열정’(19.1%), ‘경제적 여유’(12.9%), ‘언어적 소통’(11.8%)이 국제 결혼을 성사하기 위한 위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