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사람길, 대형빌딩과 보행길 연결된다? '기대 돼'

서울역고가 사람길, 대형빌딩과 보행길 연결된다? '기대 돼'


서울역 고가와 주변 5개 대형빌딩이 보행길로 서로 연결됩니다.

이는 지난 1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중 17개 사람길 조성의 첫 단추입니다. 서울시는 보행길을 통해 서울역 일대 지역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5개 빌딩 대표들은 21일 오전 9시10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 간의 연결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해당 빌딩은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주변 빌딩 관계자들과 만나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설명회를 갖고, 연결통로 설치에 대해 논의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서울역 고가 연결통로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세부설계, 사업비 부담, 소유권 설정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당장 이달 말부터 연결통로 디자인을 설계하고, 해당 빌딩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설계를 추진한다. 특히 9월 말까지는 연결통로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2017년 3월 주변 빌딩과의 연결통로 설치가 완료되면 드라마 '미생' 촬영지로도 유명한 서울스퀘어와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남산공원 등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이와 함께 대우재단빌딩~힐튼호텔~남산공원 보행로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호텔마누~남대문 방향 보행로도 구축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건물에 사람들이 모이고, 이로 인해 서울역 일대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주변 건물들과도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