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를 인양할 작업선이 진도 현장에 도착하는 등 인양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6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1천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호와 450t 예인선 화허호가 전날 진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선박은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합동 통관절차를 마쳤다.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도 현장 조사를 합니다.
작업선에는 기술진과 실무진 등 133명, 예인선에는 16명이 타고 있다.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23일부터 수중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은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일주일에 걸쳐 자세히 조사해 인양 실시설계에 반영합니다.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할 현장조사에서는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등이 설치됩니다.
내년 3월부터 선체 인양 작업을 재개해 6월 초 완료하고 플로팅 독을 이용해 목포 신항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