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 진보단체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는 11일 주한 미군의 탄저균 반입 의혹과 관련해 미군 측에 생화학 무기 보유 여부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 기지 캠프 스탠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오산기지 등에서 터진 탄저균 반입 의혹과 관련해 의정부에 있는 미군 23화학대대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며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미군 측은 23화학대대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 무기를 가졌는지 여부 등을 성실히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미군 측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미군 측에서 수령을 거부했다.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 대표인 김재연 전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므로 미군은 보여주기식 주민 소통 행사만 하지 말고 의혹에 성실히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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