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가 냉각재 펌프의 가동 중단으로 멈춰섰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 59분께 한빛원전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의 손상에 따른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원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중기발생기로 전달하는 1차 계통의 핵심 설비다.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대 1대의 가동이 중단됐다.
원전측은 부품 손상 원인을 제작사 등과 함께 확인 중이다. 부품교체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원전측은 전력수급이 원활한 상황 등을 고려해 재가동을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한빛 원전 2호기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방사성 물질 누출 등 환경영향도 없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뒤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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