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과 MK스포츠가 주최하는 '제1회 매경닷컴배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가 9일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약 30년만에 재개되는 전국 규모 직장대항 당구대회입니다. 서울 강남 52개팀과 강북 32개팀을 비롯해 경기 남·북부, 강원,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168개팀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곳 당구클럽에서 32강을 가리는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열리는 본선까지 약 열흘에 걸친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경기는 국내식 중대에서 2인 1팀 스카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스카치는 득점에 성공하면 같은 팀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1점제 룰로 진행되며 예선에서는 40이닝을 제한으로 20점을 먼저내야 한다(혼성팀은 16점). 40이닝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았을 때는 다득점을 기록한 팀이 승리하고 동점일 경우에는 하이런(1이닝 연속 득점)이 높은 팀이 승리합니다.
입상팀에 대한 상품도 푸짐합니다. 우승팀 선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180만원 상당 개인 큐 세트(가방 포함), 우승팀 회사에는 당구테이블 1대(400만원 상당)와 180만원 상당의 모션데스크, 의자 세트를 증정합니다. 준우승팀 선수에게는 상패 및 100만원 상당 큐 세트, 준우승팀 회사에는 180만원 상당의 모션데스크, 의자 세트가 주어집니다. 2팀인 공동 3위에게는 상패와 70만원 상당 큐 세트, 회사에는 100만원 상당 회의실세트가 부상으로 준비돼 있습니다.
가장 많은 수의 참가자가 신청한 지역은 서울 강남으로 무려 104명(52팀)이 몰렸습니다. 대다수 참가자들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유니폼을 맞춰 입은 참가자부터 개인 큐를 가져온 참가자들까지 당구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의 직장인들이 모였습니다.
강남 지역 예선이 치러지는 역삼 프로당구클럽에서는 9개의 자리를 놓고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입니다. 13개 조 1위팀과 각조 2위팀 중 애버리지 순으로 5개팀을 선정해 단판으로 승부를 가려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서울 강북 지역 예선을 통과한 6팀을 포함해 경기 남부 4팀, 경기 북부·강원·부산·대구·전북 2팀, 광주·충북·제주 1팀 등이 이날 예선전을 거쳐 32강 티켓을 거머쥡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대회 진행을 함께하고 있다. 주관사는 당구용품 전문기업인 김치빌리아드가 맡았습니다.
대회 본선은 이달 20, 2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본선무대에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팀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8강전부터 준결승, 결승전은 SBS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됩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이달 21일에는 ‘세계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선수가 국내 정상급 선수와 갖는 특별 이벤트 경기가 마련돼 있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