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모 의원의 성폭행 논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의원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해당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후 “강제성이 없었다”고 진술을 바꾼 배경에 대해 해당 의원의 회유, 협박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강신명 경찰청장도 출입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해당 의원을) 소환조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진술 번복에 대해 해당 의원으로부터 협박, 회유 등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상태다. 피해 여성은 해당 의원에 대해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당초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지난달 24일 이후 해당 의원이 여성을 회유, 협박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 관련 증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과 피해 여성은 2년 전 지인들의 소개로 만나 ‘오빠’, ‘동생’으로 호칭을 하며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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