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비리,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검찰 출석

자원개발 비리,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검찰 출석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공사 측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신종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오늘(1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사장은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사업 추진은 정부 승인이 아닌 공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 철수하려던 경남기업의 사업지분을 계약조건과 달리 고가에 매입해 광물자원공사에 116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광물자원공사가 2010년부터 참여한 강원도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국고 보조금 36억 원 등을 투입했지만 재개발 사업이 무산된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사장은 광물자원공사가 지난 2010년 설립된 철광개발 업체 '대한광물'에 지분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나 주가조작에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김 전 사장의 자택과 광물자원공사 등을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