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日 박문관에서 입수한 탄광의 물자명세서 보니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어떻게 된 것인가 보니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日 박문관에서 입수한 탄광의 물자명세서 보니
일본이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반영된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해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 바꾸기에 나선 가운데, 당시 일본 탄광에서 조선인들의 탈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철조망을 세웠다는 기록이 발견돼 논란이다.
11일 한일관계 전문가인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미쓰비시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후쿠오카 소재 야마노 탄광의 물자명세서를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입수해 공개했다.
용도를 '반도인 합숙소'라고 명기한 총 3장짜리 물자명세서 서류에는 공작물의 규모 또는 구조 항목에 '반도인 도망방지를 위해 합숙 주위에 높이를 7척(尺) 연장하고 140간(間, 1.818m)을 두르는 철조망을 신축하라'고 쓰여 있다.
물자명세서에는 공사 착수예정일을 '쇼와(昭和) 19년(1944년) 3월1일', 공사 완료예정일을 같은 해 '3월31일'로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인 도망 방지'를 언급한 것은 당시 주변 탄광에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탈출이 잇따랐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 치안국 특별고등과가 1944년 9월3일 작성한 '반도인 노무자에 관한 조사표'에 따르면 1943년말 현재 후쿠오카에 강제 징용된 노무자 11만3천51명 가운데 51.7%인 5만8천471명이 탈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일본측 대표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영어로 'brought against their will'(의사에 반해), 'forced to work'(강제로 노역)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누가 봐도 강제노역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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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어떻게 된 것인가 보니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 日 박문관에서 입수한 탄광의 물자명세서 보니
일본이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반영된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해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 바꾸기에 나선 가운데, 당시 일본 탄광에서 조선인들의 탈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철조망을 세웠다는 기록이 발견돼 논란이다.
11일 한일관계 전문가인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미쓰비시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후쿠오카 소재 야마노 탄광의 물자명세서를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입수해 공개했다.
용도를 '반도인 합숙소'라고 명기한 총 3장짜리 물자명세서 서류에는 공작물의 규모 또는 구조 항목에 '반도인 도망방지를 위해 합숙 주위에 높이를 7척(尺) 연장하고 140간(間, 1.818m)을 두르는 철조망을 신축하라'고 쓰여 있다.
물자명세서에는 공사 착수예정일을 '쇼와(昭和) 19년(1944년) 3월1일', 공사 완료예정일을 같은 해 '3월31일'로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인 도망 방지'를 언급한 것은 당시 주변 탄광에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탈출이 잇따랐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 치안국 특별고등과가 1944년 9월3일 작성한 '반도인 노무자에 관한 조사표'에 따르면 1943년말 현재 후쿠오카에 강제 징용된 노무자 11만3천51명 가운데 51.7%인 5만8천471명이 탈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일본측 대표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영어로 'brought against their will'(의사에 반해), 'forced to work'(강제로 노역)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누가 봐도 강제노역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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