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화 엄마’ ‘흥국생명 곽유화’ ‘곽유화 한의원’ ‘펜디메트라진 한약’ ‘수지’
배구선수 곽유화가 도핑과 관련, “어머니가 주신 한약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반발했다.
한의협은 지난 24일 “이번 곽유화 선수 도핑위반 약물은 한약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해당 발언을 한 곽유화 선수와 해당 약물제공자에 대해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유화 선수는 한국배구연맹에서 실시한 2014-15 V리그 선수 대상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 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곽유화 선수는 도핑방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시즌 막판 어머니가 주신 한약을 먹은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당시 청문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곽유화 선수가 엄마 친구가 지어준 한약을 복용했다고 이야기했으나 한의원 이름을 말하지 못했고, 한약과 녹색, 갈색의 알약을 같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며 “정상적으로 한약에서는 나올 수 없는 성분이 나왔다면 한의사로부터 처방받은 한약이 아니고, 일부러 누군가 그 성분을 집어넣었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은 강경한 입장 표명과 더불어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 처치가 도핑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의 건강증진과 부상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라며 “이번 도핑사건을 계기로 도핑 문제 후 한약 핑계 대는 선수들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유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곽유화, 한의사들 뿔났네” “곽유화, 한약 먹고 그런 게 사실이라면...” “곽유화, 한의협 한약 핑계 대는 선수 일벌백계 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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