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년 중 오존을 가장 주의해야 할 때는 5월과 6월, 하루 중에는 오후 2∼5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간 2.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의 오존 농도, 언제 가장 높을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월별 오존 농도는 1990년에는 8월에 0.017ppm으로, 2000년에는 6월과 7월에 각각 0.026ppm과 0.025ppm으로 가장 짙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초여름부터 무더워지는 영향으로 5월과 6월(0.025∼0.041ppm)의 평균 오존 농도가 1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90년 0.010ppm에서 2014년 0.023ppm으로 24년간 2.3배 증가, 점차 고농도화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간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오후 2∼5시의 오존 농도가 0.030ppm 이상으로 가장 짙었다. 농도가 가장 옅은 시간대는 오전 7∼9시로 0.011∼0.012ppm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오존 주의보 발령 일수는 8일, 발령 횟수는 23회였다. 지난해 시간당 최대 농도는 0.171ppm으로 5월 31일 오후 3시에 기록된 수치다. 오존 경보(발령 기준 0.3ppm)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서울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은 기관지, 폐 등 호흡기와 눈, 코 등 감각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오존 주의보 발령 시 노인과 유아는 외출을 자제하고 학생과 건설 근로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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