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김동우 대리, ICAO 항공보안 국제교관 선정

유엔 산하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선발하는 ‘항공보안 국제교관’에 한국공항공사 글로벌교육팀에 근무하는 김동우 대리(29)가 선정됐다.
22일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에 따르면 김 대리는 ICAO가 지난 13일 홍콩에서 항공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발한 5명의 ‘항공보안 국제교관’에 최종 합격했다.
항공보안 국제교관은 ICAO를 대표해 세계 항공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통한다.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은 물론 항공보안 관련 시험과 유엔 공용어(영어 등) 모의 강의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아·태지역 36명 등 전 세계에 200여명이 항공보안 국제교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김 대리 등 6명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서 4명을 배출했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에 각 각 1명이 있다.

항공대 항공교통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5월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한 김 대리는 제주공항 보안업무를 거쳐 현재 글로벌교육팀에서 보안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리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합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보안 수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ICAO 항공보안 국제교관이 또 배출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영예”라며 “그만큼 우리나라의 항공보안 수준과 공사의 교육훈련 역량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