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중국 국적 여성들을 한국 여성이라 속여 중국인 관광객 상대로 국내 유명호텔에서 성매매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왕 모씨(33,여) 등 업주 2명을 구속하고, 우 모씨(32) 등 성매매 여성 3명과 성매수 남성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류·성형강국 이미지 등으로 인해 저런 광고법이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왕 씨 등은 한국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합성하는 등의 기법을 동원했는데, 실제 한국여성은 없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경찰이 중국 관광객이 많이 투숙하는 국내 유명호텔 단속을 어려워하는 것을 악용해, 호텔 객실 앞에 성매매 여성 모두를 데려가 매수자로 하여금 선택하게 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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