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난 MB정부의 피해자”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목소리를 냈다.
성 전 회장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는 ‘MB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원개발 융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 유독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회견 도중 눈물도 쏟아냈다.
그는 발표문의 상당 분량을 ‘MB와의 선긋기’에 할애했다.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추천받았으나 첫 회의 후 사퇴했고, 2012년 총선에서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당선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2009년 1월 경남기업이 일방적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됐다”고도 했다. 성 전 회장은 동시에 자신이 ‘박근혜정부 출범 공신’이라는 주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 수사를 ‘MB맨’에 대한 표적수사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성 전 회장은 유착 의혹이 있는 김신종(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을 2009년 12월 찾아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다가스카르 발전소 공사가 빨리 진행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게 전부”라며 부정청탁 의혹은 부인했다. 부인 소유의 관계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성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관련 수사 대상자 중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9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6일 250억원 횡령과 800억원 융자 사기,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전체적인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온라인 이슈팀 @mkcuture.com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목소리를 냈다.
성 전 회장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는 ‘MB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원개발 융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 유독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회견 도중 눈물도 쏟아냈다.
그는 발표문의 상당 분량을 ‘MB와의 선긋기’에 할애했다.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추천받았으나 첫 회의 후 사퇴했고, 2012년 총선에서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당선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2009년 1월 경남기업이 일방적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됐다”고도 했다. 성 전 회장은 동시에 자신이 ‘박근혜정부 출범 공신’이라는 주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 수사를 ‘MB맨’에 대한 표적수사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성 전 회장은 유착 의혹이 있는 김신종(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을 2009년 12월 찾아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다가스카르 발전소 공사가 빨리 진행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게 전부”라며 부정청탁 의혹은 부인했다. 부인 소유의 관계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성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관련 수사 대상자 중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9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6일 250억원 횡령과 800억원 융자 사기,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전체적인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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