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컵라면, 그을음 묻히고 끼니 해결…보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사진

소방관 컵라면,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든 사진 한 장

화재 진압을 마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한 소방관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까만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입은 한 소방관이 구석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이다.

사진과 함께 "연산동 화재현장, 새벽 1시부터 이어진 화재진압 작업을 겨우 마치고 끼니를 해결하는 소방관.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글도 적혀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부산진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장 홍치성씨. 그는 6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소방에 대해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그분들한테 제가 오히려 뭉클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감사의 뜻의 전했다.

사고 당시 화재 진압 후 먹은 컵라면의 맛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맛은 솔직히 안 드셔본 분들은 모를 정도로 맛이 정말 좋다"고 답했다.

이어 "(시민들이) 시원한 생수 한 잔 주시면 저희들이 정말 보람을 느끼고 힘이 많이 생긴다"며 "항상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119(대원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오전 1시53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57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타버리는 사고가 났다. 투입된 370명의 소방관들은 6시간 동안의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