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감소세 보이다 반등…"양만큼이나 질도 중요" 지적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봄 학기 개강 직전인 지난달 말일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9만2천76명으로 작년 같은 때 8만5천230명보다 8.0%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08년(이하 2월 기준) 4만4천668명이었다가 2009년 7만4천687명, 2010년 8만2천458명, 2011년 9만593명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려 2012년 8만9천128명, 2013년 8만6천463명, 2014년 8만5천230명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많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대학들이 해외 홍보, 영어 강의 확대, 장학금 제공 등의 수단을 통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공계 학생에게는 한국어 입학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일부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비롯한 한국 TV드라마가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유학생 숫자 증가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별그대'는 2013년 12월에서 2014년 2월 사이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방영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를 보고 느낀 한국에 대한 호감이 1년가량의 시차를 두고 유학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2월과 올해 2월 통계를 비교해보면 중국(5만4천782명→5만6천758명), 베트남(3천848명→5천501명), 인도네시아(1천58→1천221명)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유학생 증가 현상이 도드라진 것이 주목됩니다.
앞서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전문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저출산, 노령화로 생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젊고 우수 인재인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유학생의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학 능력을 갖춘 이들을 받아 잘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인 조현용 교수는 "각 대학의 국제화 중시, 교육부의 2020 정책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학생 증가 목표는 좋지만 대학이 한국어 교육 기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봄 학기 개강 직전인 지난달 말일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9만2천76명으로 작년 같은 때 8만5천230명보다 8.0%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08년(이하 2월 기준) 4만4천668명이었다가 2009년 7만4천687명, 2010년 8만2천458명, 2011년 9만593명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려 2012년 8만9천128명, 2013년 8만6천463명, 2014년 8만5천230명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많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대학들이 해외 홍보, 영어 강의 확대, 장학금 제공 등의 수단을 통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공계 학생에게는 한국어 입학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일부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비롯한 한국 TV드라마가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유학생 숫자 증가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별그대'는 2013년 12월에서 2014년 2월 사이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방영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를 보고 느낀 한국에 대한 호감이 1년가량의 시차를 두고 유학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2월과 올해 2월 통계를 비교해보면 중국(5만4천782명→5만6천758명), 베트남(3천848명→5천501명), 인도네시아(1천58→1천221명)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유학생 증가 현상이 도드라진 것이 주목됩니다.
앞서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전문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저출산, 노령화로 생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젊고 우수 인재인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유학생의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학 능력을 갖춘 이들을 받아 잘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인 조현용 교수는 "각 대학의 국제화 중시, 교육부의 2020 정책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학생 증가 목표는 좋지만 대학이 한국어 교육 기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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