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에도 갈 곳이 없어 외로운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사는 쪽방촌 주민들인데요,
이들을 위해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돈의동의 한 쪽방촌.
설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작은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고향을 그리며 헛헛한 웃음을 지어봅니다.
▶ 인터뷰 : 박문복 / 서울 돈의동
- "(합동 차례)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고향에 못 내려간 사람들이 같이 세배 드리고…. "
위가 좋지 않아 떡국 한 그릇조차 비워낼 수 없는 70살 김웅자 할머니.
매년 돌아오는 설이면 세상을 모두 떠난 가족 생각에 외로움이 더 깊어집니다.
왼쪽 눈에 중풍이 와 몸이 아픈 탓에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웅자 / 서울 돈의동
- "떡국 못 먹어요, 소화가 안 돼서. 가족도 없어요, 혼자 살아요."
15년 전 백내장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75살 강석환 할아버지.
수술 비용도 마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5년 전 유일한 혈육이던 큰형이 세상을 뜨면서 홀로 설을 맞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까지 불편해 고향을 다녀올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환 / 서울 돈의동
- "(고향에) 가끔 내려가서 만났는데 지금은 내가 혼자됐으니까 내려갈 수도 없고 이러고 있어요."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설이라지만 쪽방촌의 쓸쓸함은 더 깊어만 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에도 갈 곳이 없어 외로운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사는 쪽방촌 주민들인데요,
이들을 위해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돈의동의 한 쪽방촌.
설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작은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고향을 그리며 헛헛한 웃음을 지어봅니다.
▶ 인터뷰 : 박문복 / 서울 돈의동
- "(합동 차례)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고향에 못 내려간 사람들이 같이 세배 드리고…. "
위가 좋지 않아 떡국 한 그릇조차 비워낼 수 없는 70살 김웅자 할머니.
매년 돌아오는 설이면 세상을 모두 떠난 가족 생각에 외로움이 더 깊어집니다.
왼쪽 눈에 중풍이 와 몸이 아픈 탓에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웅자 / 서울 돈의동
- "떡국 못 먹어요, 소화가 안 돼서. 가족도 없어요, 혼자 살아요."
15년 전 백내장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75살 강석환 할아버지.
수술 비용도 마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5년 전 유일한 혈육이던 큰형이 세상을 뜨면서 홀로 설을 맞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까지 불편해 고향을 다녀올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환 / 서울 돈의동
- "(고향에) 가끔 내려가서 만났는데 지금은 내가 혼자됐으니까 내려갈 수도 없고 이러고 있어요."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설이라지만 쪽방촌의 쓸쓸함은 더 깊어만 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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