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공개 사과를 하고, 대형 공사장 특별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12일 동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내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하고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청은 구내 12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 기술사, 건축사, 건축구조물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차례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구청 측은 3일부터 겨울철 안전점검에 나서 2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아직 점검을 받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시공사 부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경제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작구청은 일각에서 제기된 부실 감독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조남성 구청 건축과장은 "동바리(지지대)를 2배 이상 확보하는 보강공사를 시행해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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