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년 전 전북 정읍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아 50대 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단순 교통 사고사로 묻힐뻔한 이 사건은 아내와 아들이 짜고 벌인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12월 25일 밤 9시, 전북 정읍의 한 국도 삼거리.
일가족이 탄 RV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RV 차량 조수석에 탄 54살 김 모 씨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김 씨 부인과 아들은 서둘러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었습니다. 김 씨 부인과 아들이 계획한 살해사건이란 사실이 9년 만에 드러난 겁니다."
사고 당시 RV 차량에 들이받힌 승용차 운전자는 다름아닌 김 씨 부인의 내연남.
이 내연남은 부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했다는 사실을 1년 전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또 RV 차량의 속도가 시속 37km에 불과해 그 충격으로 김 씨가 숨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 호 / 전북대학교 법의학과 교수
- "탑승한 차량 유리가 파손됐음에도 파손된 부분에 신체가 부딪힌 흔적이 없었습니다."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노리고 부인과 아들이 가장을 살해한 겁니다.
검찰은 김 씨 부인과 아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방창현 / 전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보험금을 타내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 다음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범행을 교통사고로 은폐하려 했던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부인과 아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해. 인정 못 해."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9년 전 전북 정읍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아 50대 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단순 교통 사고사로 묻힐뻔한 이 사건은 아내와 아들이 짜고 벌인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12월 25일 밤 9시, 전북 정읍의 한 국도 삼거리.
일가족이 탄 RV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RV 차량 조수석에 탄 54살 김 모 씨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김 씨 부인과 아들은 서둘러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었습니다. 김 씨 부인과 아들이 계획한 살해사건이란 사실이 9년 만에 드러난 겁니다."
사고 당시 RV 차량에 들이받힌 승용차 운전자는 다름아닌 김 씨 부인의 내연남.
이 내연남은 부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했다는 사실을 1년 전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또 RV 차량의 속도가 시속 37km에 불과해 그 충격으로 김 씨가 숨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 호 / 전북대학교 법의학과 교수
- "탑승한 차량 유리가 파손됐음에도 파손된 부분에 신체가 부딪힌 흔적이 없었습니다."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노리고 부인과 아들이 가장을 살해한 겁니다.
검찰은 김 씨 부인과 아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방창현 / 전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보험금을 타내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 다음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범행을 교통사고로 은폐하려 했던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부인과 아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해. 인정 못 해."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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