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이재민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는데 보상을 받는 방법은 막막해 피해자들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 새벽 서울 주택가의 페인트 대리점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20가구, 이재민 7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페인트 대리점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인접한 빌라로 번졌습니다. 자다가 깜짝 놀라 대피했던 주민 수십 명은 아직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입주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주부 김 모 씨의 집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주민
- "와장창 하면서 모든 게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왔어요. 아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나가서 대책도 전혀 없고요."
잘 곳이 없어 남편은 찜질방, 두 아들은 친정에 머물며 온 가족이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주민
- "제가 만약에 잠들었다면 가족들은 지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자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는데도 페인트 대리점은 사고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를 우선 지켜보자며 보상 논의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민사소송) 1심에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수긍하고 피해보상하고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3년은 그냥 지나간다는 거죠."
화재보험 의무 가입 등이 그나마 해법으로꼽히지만 인명피해나 살림살이 등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윤새양 VJ
영상제공 : 서울 서초소방서
영상편집 : 김경준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이재민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는데 보상을 받는 방법은 막막해 피해자들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 새벽 서울 주택가의 페인트 대리점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20가구, 이재민 7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페인트 대리점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인접한 빌라로 번졌습니다. 자다가 깜짝 놀라 대피했던 주민 수십 명은 아직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입주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주부 김 모 씨의 집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주민
- "와장창 하면서 모든 게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왔어요. 아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나가서 대책도 전혀 없고요."
잘 곳이 없어 남편은 찜질방, 두 아들은 친정에 머물며 온 가족이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주민
- "제가 만약에 잠들었다면 가족들은 지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자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는데도 페인트 대리점은 사고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를 우선 지켜보자며 보상 논의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민사소송) 1심에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수긍하고 피해보상하고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3년은 그냥 지나간다는 거죠."
화재보험 의무 가입 등이 그나마 해법으로꼽히지만 인명피해나 살림살이 등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윤새양 VJ
영상제공 : 서울 서초소방서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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