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DVD를 평양에 대량 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미국 인권단체 인권재단(HRF) 회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남측의 대화 제의에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대통령의 뜻이라며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해 일단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겠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인터뷰 영화를 평양으로 대량 살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과거 국방부 심리전단도 대북전단을 보냈는데 왜 탈북단체에만 자제 요청을 하느냐"며 "자제 요청을 정식으로 공문을 통해 하지 않는 것은 말만 앞세우는 북한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소어 하버슨 HRF 대표는 "무인기 드론 등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탈북자단체들과 고민하고 있으며 3월쯤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HRF 회원들은 전날 밤 박 대표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10만장을 기습 살포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드론''드론''드론''드론'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