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입 문의' SNS에 그대로 남아 있다

【 앵커멘트 】
김 군이 사용한 SNS에는 김 군이 지난해 터키인에게 IS에 합류하는 방법을 물어본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수사당국은 김 군이 스스로 '시리아행'을 택한 핵심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의 SNS 계정.

이슬람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눈에 띕니다.

김 군이 이처럼 IS와 관련된 영상을 SNS에 올리자 이를 본 IS 측에서 먼저 접촉해온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김 군은 여러 SNS 계정에 영어와 아랍어로 IS에 어떻게 합류하는지 방법을 물었고, 우선 터키로 가라는 답글이 달렸습니다.

김 군은 답글을 단 계정의 인물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 군이 터키로 갈 준비가 됐다며 누구를 만나면 되느냐고 묻자, 이스탄불에 있는 하산을 만나라고 알려줍니다.

IS 가입을 타진했을 당시 김 군은 주변에 곧 떠날 것이라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군 단골 PC방 주인
- "3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본 거고요. 일주일에 한 3일 정도는 왔었어요."

수사당국이 확보한 김 군의 일기장에도 삶에 대한 회의를 나타내는 내용이 일부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청소년들이 흔하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