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소름돋는 원장의 문자" 뭔가보니? '맙소사!'
'인천 어린이집'
어린이집 30대 여교사가 아이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름돋는 폭행 인천 어린이집 원장의 문자"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습니다.
문자 내용은 "밤 늦게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문자 보냅니다. 믿고 보내주셨는데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로 해당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반성과 운영을 안 하고 환불하겠다는 의지는 커녕 조심히 운영한다는 문자를 보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양이 보육교사 B(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교사에게 맞은 아이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이어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을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도 겁에 질려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 B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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