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겨울철 건선 주의, "스트레스 피하고 흡연·음주 삼가야”

'중년 남성 겨울철 건선 주의'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중년 남성들에 건선 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남성은 전체 진료인원의 57.7%(9만4478명)으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았다.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후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환자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가장 많았고 9월에 가장 적었다.
건선은 초기에 팔꿈치·무릎 등 접히는 부위와 엉덩이 등에 홍반·비늘 및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 인자의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각질형성세포 분화 이상 및 증식·혈관 형성·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건선 환자는 피부를 세게 문지르거나 긁어서 자극을 주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몸을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보습제를 사용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