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충북 진천에서 시작한 구제역이 수도권까지 상륙한 데 이어, 돼지에만 전염되던 것이 이제는 소까지 번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소농가에서 1차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곳은 경기도 안성의 소농가로 47마리의 소 가운데 두 살 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간이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방역 당국은 최종 확인을 위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검사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은 검역본부에서 하는 것이고, 판단이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되면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퍼지던 구제역이 무려 4년 만에 소까지 확산되는 것이어서, 철저한 방역을 강조해온 정부의 대응이 무색해집니다.
특히 안성시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당시 돼지 20여만 마리와 소 1,600마리를 매몰처분 해 4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보았던 만큼 인근 축산 농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겨울 들어 구제역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4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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