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지거나 삐치거나`…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일상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던 13개 항목이 추가로 인정됐다.
국립국어원은 15일 '2014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13개 항목을 포함시켰다.
이 항목은 ▲기존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5개다.

별도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는 '개기다'(개개다) '꼬시다'(꾀다) '놀잇감'(장난감) '딴지'(딴죽) '사그라들다'(사그라지다) '섬찟'(섬뜩) '속앓이'(속병)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8개 항목이다.
국립국어원은 "언어 사용 실태 조사와 여론 조사를 통해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해 국민이 국어를 사용할 때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된 표준어 13개 항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혼동하지 않고 써야지"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관련 내용 더 찾아봐야겠구나"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국어가 어렵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