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시신 의심 비닐봉지 추가 발견…동일인 여부 확인 중(종합)

경기 수원시를 관통하는 수원천에서 토막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1시 24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나무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비닐봉지는 100m 근방 4곳에 각기 흩어져 있었다.
각각의 비닐봉지 안에는 뼈 없이 살점과 장기만이, 성인 주먹 한개 또는 두개 정도의 양으로 나눠져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닐봉지 4개가 추가로 발견된 곳은 지난 4일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 1.2㎞정도인 가까운 곳이다.
또 이날 발견된 인체가 든 비닐봉지도 같은 재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서 발견된 것과 같은 검은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기동대원이 수색 중 발견한 비닐봉지 안에서 살점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었다"며 "사람의 혈액이 맞는지 간이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발견된 토막시신과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는 국과수 감정을 통해 내일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거된 비닐봉지를 국과수로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