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본 탐사용역 업체 지오서치와 동공(지하땅굴)을 발견하기 위한 탐사를 하던 중 여의도역과 선릉역 부근에서 2개의 동공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여의도역에서 발견된 동공은 가로, 세로 각각 1.5m 크기이고, 선릉역 부근 동공은 가로 0.8m, 세로 1.5m 규모다.
서울시 측은 "발견된 2개 동공들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당장 함몰 위험은 없다”며 "굴착 공사가 가능해지는 날씨가 되면 굴착해 원인을 규명하고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지오서치와 공동으로 교대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근처 도로 총 70㎞ 구간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해당 구간 탐사 결과는 지오서치가 이번달 말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그동안 보유한 조사장비 기술적 한계로 땅속 동공탐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탐사를 계기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동공탐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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