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 등 방위산업체와 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팔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간섭 없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한 빅딜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열고 한화 그룹에 총 4개의 계열사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K9 자주포와 항공기 엔진 등을 만드는 방산기업 삼성테크윈과 자회사 삼성탈레스를 8천400억 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또한 석유화학 기업인 삼성종합화학과 자회사 삼성토탈은 1조 600억 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매각 금액만 2조 원에 육박하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빅딜입니다.
전자와 금융 등 1등 기업에 집중하겠다는 삼성과,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를 키우려는 한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화는 이로써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오르게 됐고,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에선 국내 1위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한화 측이 지난 4월 삼성테크윈 인수를 타진한 후 6개월간의 협상 끝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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