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초저녁 무렵 빈집을 돌며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로 강 모씨(49)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달 중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 주택가에서 15차례에 걸쳐 현금, 명품시계, 노트북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주로 오후 5∼7시 해질 무렵 불이 꺼진 주택가 1·2층을 노렸다. 훔친 금품을 강씨는 주로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택 1·2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지만, 지하층은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건드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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