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한국벤처투자에서 공모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콘텐츠 영세기업 출자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하게 될 문화산업펀드는 총 215억 원 규모로 모태펀드 150억 원, 시비 43억 원, 민자 22억 원을 출자 받아 내년 1월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운영하게 된다. 투자 대상은 매출 10억원 이하 또는 종업원 10명 이하의 영세 문화 콘텐츠 생산기업이다.
대전시는 영세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문화산업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해 그동안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 유치를 위해 공공기관 펀드에 사업제안서를 두 차례 제출하고 30여개 이상의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치 노력을 해 온 결과 세 번의 도전 끝에 펀드유치에 성공했다.한국벤처투자에서 공모한 콘텐츠 영세기업 수시출자에는 총 10개의 창업투자 회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와 제안평가를 거쳐 대전시가 참여키로 한 GB보스톤 영세기업 제작초기 콘텐츠 투자조합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그동안 문화산업 관련업계에서는 대전시에 재정지원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펀드 유치를 통해 재정지원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자금에 허덕이는 영세기업에 촉촉한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문화산업펀드가 운영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우수기술 사업화는 물론 300여개에 이르는 지역 영세 문화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2012년 지역 문화산업 관련 기업 306곳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 수 10명 미만의 영세기업이 66.4%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이 60.8%로 가장 많았고 기술 부족 14.1%, 마케팅 능력 부족 11.8% 등의 순이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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