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이 지난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5016건, 이혼은 총 11만5725쌍으로 결혼 2.8쌍 중 1쌍이 이혼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 가까이 올랐다.
주된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47.2%)가 압도적이고, 이어서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은 감소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근 5년 동안 27.2%에서 23.7%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 결혼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신혼 이혼도 감소한 것으로, 작년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줄은 수치로 신혼 이혼은 지난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씁쓸하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결혼 하기 싫어" "황혼 이혼 역대 최다, 혼자 사는 게 최고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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