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한옥마을 안의 차량 통행을 평일에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주시는 13일 "한옥마을의 관광객이 연간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교통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원활한 관광과 한옥마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평일에도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한옥마을은 토·일요일, 공휴일에 중심 도로인 은행로와 태조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한옥마을 주민을 위한 대책으로 1가구당 차량 1대의 주차를 허용하고 이 지역 상가를 위해 특정 시간에 물품 운반 등의 차량통행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한옥마을 인근인 치명자산 주변에 1250여대를 수용하는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사이의 도로 한쪽을 유료 주차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차량 전면 통제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업소 단속 등을 포함한 '한옥마을 수용태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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