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의 영어 사교육비 지출이 국어 사교육비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기업인 윤선생은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 평균 영어 사교육비가 15만4천원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반면 국어 사교육비는 월 평균 6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영어 사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자 비율도 79.8%로 국어 사교육을 받는 응답자 비율(40.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국어 사교육 종류로는 '내신대비 학습'이 50.0%로 가장 많은 반면 영어 사교육은 '파닉스.회화 등 기초 생활영어'가 60.6%로 가장 높았다. '국제중.특목고 등 진학 준비'를 위해 영어 사교육을 받는다는 응답도 4.2%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은 영어 사교육은 '입시와 취업에서 중시되고 있어서'(46.5%) 시키고 국어 사교육는 '자신감 있게 말하고 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41.7%) 시킨다고 답했다.
국어와 영어 둘 중 하나만 사교육을 시킨다면 '영어'를 시키겠다는 응답이 84.2%로 '국어'(7.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부모들은 그 이유로 '사회적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커져서'(44.0%), '집에서 도와주기에는 한계가 있어서'(34.7%), '공교육만으로 학습량이 부족해서'(20.0%)를 들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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