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립의료원 서초 이전 약속 지킬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구 을지로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현기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추모공원을 건립할 때 원지동 주민이 희생한 만큼 당시 약속대로 국립의료원 이전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미 전임 시장 때 보건복지부와 국립의료원 이전에 합의했기 때문에 의료원은 당연히 이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을지로 주민들이 병원을 잃게 되니 그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국립의료원은 2018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원지동에 병원을 신축,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예산 165억원도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토지보상비를 1268억원, 복지부는 693억원으로 제시해 의견 차가 있는데다 중구 주민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