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 산하 지부에 헬멧을 쓴 괴한이 침입해 노조 관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해당 지부의 지부장에 대한 노조의 사상 첫 '권한중지' 처분과 노조 자체조사를 받은 임시반장의 자살에 이어 발생한 것입니다.
사건은 28일 오전 10시40분께 동구 초량동 제1항업지부에서 발생했습니다.
30∼4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헬멧을 쓴 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지부에 침입했습니다.
괴한은 지부의 사무장 한모씨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리고 흰색 오토바이를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당시 사무실에는 여직원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었지만 괴한은 한씨만 폭행했습니다.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괴한이 사무실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한씨는 중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무실과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괴한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노조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한 것인지 촉각을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