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유족 "천재지변 아닌 인재"…무슨 일?

'창원 버스'

경남 창원시내 덕곡천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린 시내버스 사고 희생자 유족은 26일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사고로 숨진 채 버스 안에서 발견된 안모양 유족 측은 전날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양 시신을 안치했지만 당분간 장례 절차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로 사고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면 장례식을 치른다는 입장입니다.

안양 고모부는 이날 "폭우로 정상 노선 운행이 불가능했다면 노선을 벗어날 게 아니라 돌아가든가 멈춰서 구조를 요청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폭우에 무리하게 운행을 강행한 건 아닌지, 노선을 변경하기 전 운전기사가 버스 업체와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경찰이나 관계 기관이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명확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은 이날도 사고 현장 인근 진동만과 광암항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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