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된 대체 휴일제에 따라오는 9월 10일 첫 대체휴일이 실시돼 25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대체휴일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새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설·추석 연휴가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과 겹치면 그 다음 첫 번째 평일이 공휴일로 지정된다.
올 추석은 하루 전인 9월 7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당초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9일 다음날인 9월 10일이 대체 휴일이 된 것이다.
한편 대체휴일제의 근거 법령은 관공서의 휴일을 규정한 것일 뿐 민간 기업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공기업과 대기업은 대체휴일제를 적용해 10일에 대체로 쉬지만 기업의 사정이나 노사협의에 따라 쉬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관공서 공휴일에 맞춰 휴일을 운용해 오던 터라 9월 10일을 유급휴일로 정할 방침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올 추석에 대체 휴일을 포함해 닷새를 모두 쉬는 비율이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0일 대체휴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의무적용 사항이 아니라서'(46.5%),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38.5%), '휴일 규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11.6%), '대체인력 등 인건비가 부담돼서'(8.2%),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7.8%) 등을 들었다.
경기 양극화와 함께 휴일 적용도 양극화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아쉬움도 점차 커지고 있다.
9월 10일 대체휴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월 10일 대체휴일, 아싸 난 쉰다" "9월 10일 대체휴일, 우리 회사는 쉴까" "9월 10일 대체휴일, 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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