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1명 중상'
일본 히로시마(廣島)시 주택가를 덮친 산사태로 한국인이 1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히로시마 총영사관에 따르면 20일 히로시마시 아사미나미(安佐南)구에서 한국인 안모 씨가 토사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씨는 산에 가까운 목조 주택에 살고 있었으며 1층에 머물다 밀려온 토석류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층에 있던 안씨의 부인 정모씨는 토사 등에 파묻혔다가 일본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는 중상을 당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시에서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국지적인 폭우 때문에 주택가 뒷산 여러 곳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1일 오후 1시께를 기준으로 3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더 확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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