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종교적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흐린 날씨 등의 이유로 교황은 이날 헬기가 아닌 KTX와 자동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10분 경기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교황과 교황 경호 차량이 경기장 밖에 도착하는 모습이 뜨자 신자들은 모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교황은 자동차에서 내려 덮개가 없는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황은 참석자가 많아서 미처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밖에서 자신을 환영하는 신자들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교황의 얼굴을 보고자 새벽부터 경기장에 나온 신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오랜 시간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교황의 무개차는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전 10시20분께 경기장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교황을 태운 차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5만 명이나 되는 참석자들은 모두 "와"라는 감탄사에 이어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 만세)를 연호했습니다.
수많은 신자는 교황의 얼굴과 '당신과 함께 예수님을 따릅니다!'라고 새겨진 흰 손수건을 흔드는 장관을 펼쳤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신자들은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교황의 모습을 찍고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의 '파도타기'까지 이어지면서 대전경기장은 2002년 이곳에서 열렸던 월드컵 때와 맞먹는 열기로 뜨거워졌습니다.
교황은 무개차를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천천히 돌면서 관중석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경기장 내에 있는 신자가 자신의 아이를 교황에게 내어보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개차를 세우고는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입을 맞춰 주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어 잠깐 무개차에서 내려 참석자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장 사회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의 말을 건넸다"고 소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을 만나 10여 분 가량 비공개로 면담하고 나서 직접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미사는 평화의 인사, 본기도, 강론, 사도신경, 봉헌, 성찬기도, 영성체 예식, 환영사, 삼종기도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고 한정현 신부가 순차통역했습니다.
강론 뒤 이어진 신자들의 보편지향기도 순서에는 시각장애인과 필리핀 이주노동자, 어린이, 남녀 신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교황은 평화의 인사 때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服事)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인사를 나눴고, 영성체 의식 순서에서는 복사들의 입에 성체를 손수 넣어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가 모두 끝나고 퇴장하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자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 준 뒤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흐린 날씨 등의 이유로 교황은 이날 헬기가 아닌 KTX와 자동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10분 경기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교황과 교황 경호 차량이 경기장 밖에 도착하는 모습이 뜨자 신자들은 모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교황은 자동차에서 내려 덮개가 없는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황은 참석자가 많아서 미처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밖에서 자신을 환영하는 신자들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교황의 얼굴을 보고자 새벽부터 경기장에 나온 신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오랜 시간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교황의 무개차는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전 10시20분께 경기장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교황을 태운 차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5만 명이나 되는 참석자들은 모두 "와"라는 감탄사에 이어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 만세)를 연호했습니다.
수많은 신자는 교황의 얼굴과 '당신과 함께 예수님을 따릅니다!'라고 새겨진 흰 손수건을 흔드는 장관을 펼쳤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신자들은 모두 감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교황의 모습을 찍고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참석자들의 '파도타기'까지 이어지면서 대전경기장은 2002년 이곳에서 열렸던 월드컵 때와 맞먹는 열기로 뜨거워졌습니다.
교황은 무개차를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천천히 돌면서 관중석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경기장 내에 있는 신자가 자신의 아이를 교황에게 내어보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개차를 세우고는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입을 맞춰 주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어 잠깐 무개차에서 내려 참석자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장 사회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의 말을 건넸다"고 소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을 만나 10여 분 가량 비공개로 면담하고 나서 직접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미사는 평화의 인사, 본기도, 강론, 사도신경, 봉헌, 성찬기도, 영성체 예식, 환영사, 삼종기도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고 한정현 신부가 순차통역했습니다.
강론 뒤 이어진 신자들의 보편지향기도 순서에는 시각장애인과 필리핀 이주노동자, 어린이, 남녀 신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교황은 평화의 인사 때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服事)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인사를 나눴고, 영성체 의식 순서에서는 복사들의 입에 성체를 손수 넣어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가 모두 끝나고 퇴장하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자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 준 뒤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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