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무난한 가결이 예상된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과 전주·아산공장, 판매·정비위원회,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찬반투표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파업 찬반 투표가 부결된 사례가 없어 이날도 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바 있다.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합법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측은 지난 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지만 행정지도가 내려오자 11일 다시 조정신청을 냈다.
가장 큰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다. 현대차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 판결로 풀겠다는 입장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