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용석 전(前)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2일 검찰 측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줘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당시 여자 아나운서들은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논란이 일자 강 전 의원은 결백을 주장했으나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당시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이 사건으로 강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신분으로 국회 활동을 이어가다 19대 선거에서 낙선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그 당시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의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어떻게 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선고 결과 궁금하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방송 하차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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