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병으로 사는 게 힘들다며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자신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이빙을 하다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한 남성,
무기력한 삶 대신 죽을 권리를 달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일이 지난 8일 서울에서 발생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45살 이 모 씨 등 여성 2명은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 투숙했고, 잠시 뒤 119로 한 여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같이 있던 분도) 잘 몰랐는데 하도 이상하니까 신고를 하신 거죠. 친동생한테 먼저 전화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친동생이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나왔고, 이 씨도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는 질식사, 수면제를 먹고 잠든 피해자를 이 씨가 베개로 눌러 살해한 겁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과 지병에 시달려 온 피해자가 차라리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진지하게 부탁을 해서 마지막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정규 / 서울 남대문경찰서 형사계장
- "살인의 동기가 없다는 것 하고 사망자가 자살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가족이나 친지들한테 여러 차례 했다는 점에서 (촉탁살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경찰은 이 씨를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지병으로 사는 게 힘들다며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자신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이빙을 하다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한 남성,
무기력한 삶 대신 죽을 권리를 달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일이 지난 8일 서울에서 발생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45살 이 모 씨 등 여성 2명은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 투숙했고, 잠시 뒤 119로 한 여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같이 있던 분도) 잘 몰랐는데 하도 이상하니까 신고를 하신 거죠. 친동생한테 먼저 전화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친동생이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나왔고, 이 씨도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는 질식사, 수면제를 먹고 잠든 피해자를 이 씨가 베개로 눌러 살해한 겁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과 지병에 시달려 온 피해자가 차라리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차례 진지하게 부탁을 해서 마지막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정규 / 서울 남대문경찰서 형사계장
- "살인의 동기가 없다는 것 하고 사망자가 자살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가족이나 친지들한테 여러 차례 했다는 점에서 (촉탁살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경찰은 이 씨를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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