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12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로부터 입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SAC 김민성 이사장에게서 교육시설 명칭을 변경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계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신 의원은 조사에 앞서 "왜 김민성 이사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대로 규명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법안 발의는 소신과 철학에 따라서 한 것이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법안 발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직업전문학교가 학교 이름에서 '직업'자를 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신 의원이 발의한 법은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 중이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법안 발의 직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가 '직업'자를 빼고 바꾼 이름이다.
이에 검찰은 SAC 김민성 이사장이 해당 법안을 발의해 달라고 청탁하며 그 대가로 신계륜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의 신학용 의원은 오는 13일 김재윤 의원은 14일에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혐의 부인했네"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사실 제대로 밝혀야"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현명한 판결 나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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