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가 공기업중 처음으로 경력단절여성 5명을 채용했다.
인천공항은 6월부터 지난 7일까지 경력단절여성만을 대상으로 직장 복귀 지원 재취업 프로그램(인천공항공사 여성 리턴십)을 진행해 5명을 최종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경력단절여성은 나이(22~56세), 학력(고졸~석사), 업무경력이 다양하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간 SNS 홍보, 소프트웨어, 항공보안교육, 사회공헌, 입주자지원센터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근무성적이 뛰어나면 계약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 20~30시간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율로 선택해 육아·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사회공헌 분야에 채용된 박은혜씨(30세)는 청소년지도학을 공부하고 교육컨설턴트로 약 5년간 근무하다 작년 3월 직장을 떠났다 복귀했다.
박 씨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난 뒤에도 다시 일하겠다는 꿈을 줄곧 품고 있었다"면서 "인생의 새로운 2막이 시작된 것 같아 두근거리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리턴십 채용 관계자는 "공기업 가운데 경력단절여성만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한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채용 분야와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번 리터십 채용에 80여명이 지원했으며 일부 분야의 경우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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